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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 가장 병신같을까 그런 병신같은 글을 쓰려면 어떤 부분을 다루는게 좋을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 '죽음'입니다. 가장 완벽하고 확실한 죽음이요.
이 세상에서 죽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아픈거, 안아픈거 뭐 다양하다.
그런데 솔직히 궁극적으로 죽는 방법은 이게 아닐까 생각한다
모두로부터 잊혀지는 것
어찌 이것만큼 완벽한 죽음이 있을까
내 이름이 민증이나 호적등본에서만 사라지는게 아니라
나라는 존재가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이다.
부모님조차 나같은 자식을 '낳았나?'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고 사랑했던 그녀가 '누구?'하고 나와 함께 동거동락했던 동료가 '당신 누구야?'라고 한다고 생각을 해보자
과연 그는 살아 있는 것일까?
동사무소로 갔더니 "그런 분은 없는데요"
경찰서에 가도 "그런 사람이 끊은 딱지는 없습니다. 뭔가 착오가 있으신 모양입니다?"
은행에 가도 "죄송합니다 고객님. 고객님이 말씀하신 이름으로 만들어진 통장은 없는 통장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나'는 진정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수면제 먹고 죽었다치자
그래서 뭐? 사람들 다 기억하고 있는데 그게 죽는걸까? 잊혀지는데 몇년 혹은 몇 십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그럼 그 사람은 몇 십년에 걸쳐서 죽어가는거다. 그게 어디 편안한 죽음일까?
죽고싶다고 환장한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그들은 그냥 뛰는 심장 멈추고 싶어할 뿐이지 '죽고 싶다'는건 아니다.
그들은 피를 통해 산소와 양분을 공급받아 열심히 활동 중인 뇌를 정지시키고 싶다는거지 '죽고 싶다'가 아니다.
진정한 죽음이란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임을 명심하자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육체의 정지'를 죽음으로 받아들인다.
그게 뭐 그리 잘났다고?
종교적인 사람들은 '믿음의 사라짐'을 죽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럼 뭐? 나라는 존재의 흔적이 이 세상에 남았고 그로인해 나라는 존재가 있는거나 다름 없는 상태일텐데 그게 진정한 죽음일까? 그런게 믿음이 사라진 정도로 사라지는 것일까? 하다못해 그들의 신이 알고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영원히 죽지 못하는 것이고, 곧 영생을 누리는 꼴이다.
철학적인 사람은 이성의 죽음이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이성의 죽음? 그냥 무뇌아가 되는 것이다. 그럼 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없고, 이 세상을 분석할 수 없다. 자신의 이론이 사라진다. 그게 그들의 죽음이다.
그래봤자 그들이 글 한 편이라도 썼다면? 종교의 믿음을 얻는 자들 만큼이나 영생하는 꼴이다. 그 책이 전세계에서 불에 타거나 바스러져 사라졌다면 그는 진정으로 죽은게 된다. 하지만 그의 책 좋다고 복사하고 필사하고 요약하고 이렇게해서 쭉쭉 이어진다면? 역시 영생이다.
여러가지 방면으로 보았을 때 죽음? 오히려 영생에 가까운것도 있고, 죽기는 개풀 죽는거 자체에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면 대강 이런 추측도 가능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죽음은 가장 천천히 죽는것이라는 것이다.
말이 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제 수명 누리고 죽어봐라
누가 기억하나? 3대가 지나면 제 할애비 얼굴조차 까먹는 법이다.
친구들은 진작에 죽었다.
아내도 죽었다.
자식들은 노망에 걸렸다.
가장 평범하고 일상적으로 사는 사람은 이토록 완벽한 죽음에 가까워진다.
이 세월은 그냥 목매고 자살했을 경우와 비교했을때 아주 빠른 죽음에 해당한다
왜? 목 매고 죽어봐라 신문 뜨고 그 신문 국회도서관간다. 국회도서관에서는? 그거 거의 반영구적으로 보존한다. 역사적 사료가치가 높다고.
-_-결국? 지들도 영생하는 꼴이다.
전국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나가는 사람이 수십명은 될 것이다. 그들의 이름이 일일이 신문에 게재되나? 그들이 일일이 신에게 기억받나? 그들이 일일이 자신의 책을쓰나?
아니다.
가장 완벽한 죽음
가장 깔끔한 죽음
그것은
이 세계라는 배경을, '나'라는 존재를 지탱해준 모든것으로부터 '나'를 지우는 것이다.
죽어가는 과정은 지우기 작업이다.
그리고 이 작업은 매우 힘들고 오래걸린다.
그렇기에 죽은 존재들이 존경받는 것인지도 모른다. 1부 : 양산형 판타지란 무엇인가? 어떤 종류가 있는가? 양산 이라는 이름이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3&dir_id=305&eid=7zTbj7u3HZ86laT+ZJRi2pRzuYjdFPMr&qb=vue76sf8 이곳을 뒤지면 알 수 있다.
어원이 어딘지는 모른다. 한문조합어다보니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이나 에반게리온에서 파생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만 그들의 의견을 무시할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거니와 그 주장을 인정할만한 지식 또한 없기에 그냥 어중간한 상태만 이해한 상태다.
그대로 본질은 '질적인 가치가 아닌 양적인 가치만 높은'이라는 의미를 지녔을 것이다.
그런 말이 왜 판타지 소설에 붙었을까?
나는 그 이유를 이렇게 생각한다.
판타지라는 녀석이 처음 등장한 때는 10여년인가 20여년인가 전으로, 하이텔, 나우누리로 인해 PC통신이 활발할 때였다.(얼마나 활발한가는 영화 '접속'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으니 한번 보길 권한다.) 이때 귀환병이야기, 하얀로냐프강, 드래곤라자, 퇴마록과 같이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판타지 소설이 나왔다.(얼마전까지 이들은 '판타지 문학'이나 '환상문학'등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이들은 1세대First generation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이들이 1세대라면 2세대는 뭘까? 이세계드래곤, 이드, 아린이야기 등이 대표적으로 나오는 차원이동을 다루고 이들이 중심이 되는 판타지소설을 지칭한다. 인물들은 한국에서 차원이동을 하거나, 한국으로 차원이동을 한다. 그리고 이들이 일상생활을 겪으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어만든 경우가 다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양산형'의 시초가 되는 다양한 소재가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나름대로 멋이 나라고 수식어를 달아서 정리하자면
모든 싸움은 검이 지배한다 : 주인공들은 그 세계에서 검이 최고라는 교육을 받고, 최강이라는 검술을 배우거나 익힌다. 그리고 검은 두께 20cm가 넘는 돌 수백, 수천개가 모여 만든 성벽도 두부자르듯 쪼개는 능력인 '오러블레이드'니 '오러소드'니 '마나소드'니로 갈라진 무협용어 '검강'이라는 기술을 쓰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맨손으로 검강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주로 검을 사용해서 사용한다. 이 때가 가장 멋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양성이 존중받는 세상에서 무협지만 나오란 법이 어디있는가! : 검기, 검강, 축지법 등은 대걔 무협지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검기란 자신 내부에 쌓인 기를 이용해서 멀리 있어 검으로 베지 못하는 것을 검을 이용해 '베어내게'하는 기술이다. 검강이란 일종의 '기의 집합체'로 검의 표면을 감싸거나, 날이 없는 검을 날카롭게 새우거나 하는 등으로 사용되는데 주된 역할은 '기존의 검이 베지 못한걸 베는'역할을 한다. 분자수준을 베어낸다는 기술까지는 못되는 모양이지만 초진동나이프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녔는지 실제로 무엇이든 베어내고 그 단면은 매우 깔끔하기 이를 데 없다. 축지법은 본래 먼 길의 땅을 당겨 가는 등의 그야말로 '고속전철타는'능력이었으나 '보법' 수준으로 용어도 짧아지고, 그 사용도 매우 만화적으로 변했다.
마나라 함은 곧 세계를 이루는 힘이다! : 원래 마나라는 개념은 이런게 아니다만, 서구에서 판타지소설를 쓸 때 종종 사용하고, 무협에서 사용하는 '기'를 서구식 판타지에서 구사하려다보니 벤치마킹하게 된 대체용어가 되었다. 마나는 마법을 사용하는데 있어 꼭 필요하고, 검사가 검강이나 검기를 던지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이 되었다.
그 밖에 더 있을텐데 생각이 나질 않아 셋만 적어야 할것 같다.
아무튼 2세대라 불리는 소설들은 대여점 붐을 일으키던 시절에 나왔던지라,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실제로 판타지소설을 읽기 시작한 사람들이나, 판타지소설을 추천하는 사람들은 대걔 이 시절의 소설을 추천해왔다. 그리고 어느덧 이들을 제압할만한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게 되었으니 바로 게임소설이다.
판타지가 배경이고, 가상현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네뭐네 식인데. 과학적으로 따지면 뇌에 직접 자극을 가하는 구조가 얼마나 피로를 유발하며 뇌기능에 큰 장애를 줄지 생각도 안해본 발상이 아닌가 싶은 것도 있다. 사실 이 이전에 이터널월드나 더 월드와 같이 게임을 직접 다룬 소설이 있었다만 이들보다는 만화 '유레카'를 통해 확대되고 보급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곳의 모습이 꽤나 매력적이었던지 초기 더 월드에서는 나름대로 음모도 있고, NPC라는 존재들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그들이 자유를 얻는다거나 따위로 했었다. 이제는 다르다. 본격적인 게임소설의 장을 연 '러/판 어드벤처', '카드 오브 판타지', '섀도우월드' 등은 기존 2세대나 1세대라 불렸던 소설들의 배경과 소재를 다시금 꺼내기 시작했다. 특히 전에는 무협과 판타지를 섞기가 애매해서 무협->판타지->무협->판타지 식으로 차원을 넘어다녔던 점을 감안해 무협과 판타지를 공존하게 만든 설정이 인상적이다. 판타지에서 쓰이는 '파이어볼!'을 사용하는 마법사가 스킬로 축지법을 선택하면 마법사가 빠르게 움직이며 파이어볼을 난사하는 모습도 만들 수 있다. 게임이란 소재로 다양한 한계점을 '스킬'로 해결해 버린것이다. 매우 획기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로 인하여 게임판타지는 새로운 장르이고 세대라는 위치를 가지게 되었다.
1부를 마무리하며
1부에서는 양산형 판타지에 대해 짧게 써봤다. 사전에는 없는 말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란 쉽지 않은법이라 대충 얼버부린게 아쉽다만 이에 대해 딱히 불만은 없다. 양산형이라 불리는 판타지 소설은 만화와 더불어 대여점이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비디오나 대여해주던 곳은 사라지고 책과 영상이 함께만나는 문화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매우 높이 평가해줘도 될것 같다.
구상한 2부 : 양산형 판타지를 종류별로 분석해본다.
아래 이미지는 선물. 출처는 디시인사이드판타지갤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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